(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총장의 부당거래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서면브리핑에서 "영화 '내부자들'을 능가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검찰의 추악한 거래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대변인은 "룸살롱, 검찰, 일부 보수 언론, 국민의힘이 등장하는 이번 사건은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는 "김봉현 전 회장에게 룸살롱 술 접대를 받은 검사에 대해 뇌물죄가 아닌 김영란법을 적용하고,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혐의를 인지하고도 반부패부장을 '패싱'하고 윤 총장에게 직보해 사건 무마를 시도한 검찰은 스스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부정부패 은폐를 위해 힘을 합친 국민의힘과 검찰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검찰을 위해 흔들림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검찰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룸살롱 술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현직 검사 1명을 기소하며 향응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8일 현직 검사 나모씨와 검사 출신 이모 변호사, 김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 3명에 대한 술접대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인정된다"면서도 향응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는 나 검사만 기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