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버스에서 하차한 60대 남성이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져 버스 아래로 상체가 들어간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해 숨졌다.
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8일) 오후 9시3분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A씨(67)가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술을 먹고 버스를 탄 뒤 하차했는데, 술에 취한 A씨가 정류장 의자에 앉으려다가 앞으로 넘어졌다.
넘어진 A씨의 상체가 버스 아래에 들어간 상태에서 버스기사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출발했고, A씨는 뒷바퀴에 깔렸다.
소방구급대가 출동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해 경찰에 인계됐다.
운전기사 B씨(53)는 '사람이 쓰러졌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여부와 A씨의 자세한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