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유타주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금속 기둥은 실제로 속은 나무로 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에 사라진 금속 기둥의 철거 작업을 본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속이 빈 합판으로 만들어진 물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금속 기둥은 지난달 18일 헬기로 인근을 지나던 연방 국토관리국 직원에 의해 처음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1968년 개봉 과학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것과 모양이 비슷해 주목받았으며 27일 사라진 것으로 보도됐다.
콜로라도주 에드워즈에 거주하는 로스 버나즈는 지난달 27일 현장을 찾아 금속 기둥을 촬영하고 있을 때 남성 4명이 와 기둥을 뽑아 쓰러뜨린 후 토막을 내 치워가는 모습을 자신의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철거 모습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쓰러진 기둥의 속이 나무인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버나즈는 철거를 한 4명이 “이것이 우리의 임무”라고만 밝힐 뿐 10~15분 작업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1일 앤디 루이스라는 스턴트 전문가가 자신의 일행이 금속 물체를 가져갔다며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예술계에서는 기둥을 만든 사람이 철거까지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