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30대 기자가 산 채로 불태워져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사람을 불태우는 범행이 종종 발생하는데 사망한 이 기자는 마을 지도자에 대한 비리기사를 주기적으로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프라데시주 발람푸르 지역 언론사 기자 라케시 싱 니르비크는 지난달 27일 자택에서 그의 친구 핀투 사후와 함께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
니르비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죽었다.
니르비크는 사망하기 전에 병원 관계자에게 마을 지도자와 그 아들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해 주기적으로 기사를 써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의 죽음은 진실을 보도한 것에 대한 대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는데 용의자는 마을 지도자 아들인 린쿠 미슈라도 포함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니르비크의 집에 침입한 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소독제를 이용해 피해자를 불태운 것으로 추정했다.
발람푸르 경찰서장인 데브 란잔 베르마는 "용의자들은 범행을 사고로 위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