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진중권의 역대급 조롱

유승민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2020.12.01 08:00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가 하루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나"라며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거다"라고 지난 11월 30일 일침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들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이 "아파트는 공사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

유 전 의원은 김 장관의 아파트 공급 계획에 대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이라며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해결하는 경우 뿐"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아파트 정책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문 정부에서 3년 반 동안 24개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점을 거론,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어놓는다"라며 "아파트가 하루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공' 위주의 아파트 공급 정책을 비판하며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발언을 저격했다. 그는 1일 페이스북에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빵과 과자로 만든 집' 사진을 공유하며 "김현미 장관님이 마련해주신 집이야"라고 적었다. 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비판으로 풀이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