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에 투자했던 한 억만장자 형제가 올해 들어 재산을 9조원 가까이 불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에서 가족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토마스 슈트루엥만·안드레아스 슈트루엥만(70) 형제는 바이오앤테크에 투자해 대박이 났다.
이들 형제는 지난 9일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 이후 자산 평가액이 220억달러(약 24조 4970억원)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올해 들어서만 80억달러(8조9080억원) 불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바이오앤테크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데서 시작해 현재는 바이오앤테크의 지분을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임상 발표 후 총 44억달러(4조 4540억원)로 불어났다. 9일 하루에만 5억달러(약 5567억원)이 늘었다. 이 추세라면 사힌 CEO는 조만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순위에서 세계 500대 부자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