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긍정적 이슈를 매일 선점하는 실력이 돋보인다”고 극찬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사진과 기사를 올리면서 “(추 장관은) 현재 오래 전부터 비윤리의 구렁텅이에 빠진 기관을 지휘 감독하면서 높은 이상을 설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 군주론은 정치컨설팅 영역의 새 장르를 개척한 딕 모리스의 2000년도 저작”이라며 “대중민주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 적합한 정치활동 지침서의 성격인데,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항상 더 높은 이상을 설정하고 긍정적 이슈를 선점하라’는 주제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 검사는 추 장관이 대검찰청 감찰부에 대검과 각급 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지급,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공무원 등 국가기관의 예산 사용 투명성은 높은 가치의 이상에 해당되고, 특히 검찰의 경우 헌법과 형사소송법 이상에 부합하는 가치를 실현할 의무가 있는 기관”이라며 “재소자를 불러서 회유하거나 특수활동비를 불투명하게 사용하는 것은 민주사회 시민들에게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천적으로 아부를 못한다”면서 “진실만을 발언하는 (후천적) 증후군이 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