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정부의 해외여행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기 전 “국민께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제 남편이 해외 출국을 했다”며 "이에 대해 많은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고 성의있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 및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외교부는 지난 3월23일부터 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