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B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이 2018년부터 진행한 연구 결과 간헐적 단식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근손실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는 감량에 도움이 안됐고,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만이 감량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UC 샌프란시스코 심장병 전문의 이선 와이스 박사는 자신을 포함해 자신과 함께 하루 8시간으로 음식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간헐적 단신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시간제한 섭식이 체중감량 전략으로 효과적이라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8시간 동안 무작위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했다. 아침은 건너 뛰었다. 이들은 12주 동안 평균 2파운드(약 1KG) 감량에 성공했다.
반면 정상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고 간식도 허용된 다른 그룹에서도 체중은 평균 1.5파운드 줄었다.
이같은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와이스 박사는 자신이 7년간 간헐적 단식을 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내기를 희망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험 데이터를 본 뒤 곧바로 간헐적 단식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실험은 2018년 과체중 또는 비만인 116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모든 참가자들이 블루투스 체중계를 지급받았고, 평상시처럼 운동하도록 지시받았다.
와이스 박사는 위약효과가 간헐적 단식을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모두에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간헐적 단식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실험 참가자 소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진단 결과 정상적인 식사를 한 그룹보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식사 시간을 제한한 그룹에서 근 손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