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의 한 의료기기업체 대표가 개인·종합병원에서 여러 차례 대리수술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과 경남 일대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 A씨가 지난 4∼5월 부산 동구 한 종합병원 정형외과에서 수차례 대리수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사 B씨 또한 무자격자인 A씨에게 의료기기 구매 의사를 밝히고 대리수술과 함께 의료기기 시범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의료기기업체 대표 C씨는 A씨와 함께 경남의 한 성형외과 개인병원에서 이마 주름을 없애는 수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다는 진정을 접수한 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진행 중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부산 영도구의 한 병원에서 대리수술에 나섰다가 환자를 숨지게 한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과 현장에 있던 전문의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