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에서 새끼 호랑이에게 목줄을 한 채로 쇼핑몰에 함께 온 여성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8일 멕시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이라(트위터 계정 이름은 ZaiPorras)라는 한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 여성을 비난하며 사진과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멕시코시티의 안타라데폴란코 쇼핑 센터에 한 여성이 개처럼 목줄을 하고 새끼 벵골호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온 것이 담겼다.
벵골호랑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되어 개인이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금지된다.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찍힌 사진이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고 게시글을 쓴 자이라에게 연락해 자신이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호랑이를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문서들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자이라에 따르면 이 여성은 트위터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끼 호랑이 사진을 자주 올렸다. 또 자이라는 자신이 찾은 새끼 호랑이의 다른 사진을 공유하면서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된 동물을 이렇게 키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로 멕시코에서는 야생동물을 개인이 키워도 되는지, 호랑이같은 위험한 동물을 공공 장소에 데려와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