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취임 인사 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2014년 공천 부탁을 받아주셔서 지사가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시 공천이 위태로울 수도 있어 제가 안 대표께 부탁드렸는데, 안 대표가 (공천 요청을) 받아주셔서 제가 지사가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남지사 후보 공천을 받았고, 당시 안 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 대표를 지냈다.
이 대표는 "늘 생활을 중요시하는 안 대표의 정치는 지금이야말로 그런 관점과 관심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며 "안 대표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철학을 밝혀주시고 조언해주시길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9대 국회 첫 등원 때 이 대표의 5분 연설을 메모한 것이 언론에 보도된 '추억'이 있다면서 "의정 활동하며 여러 모범을 보여준 분"이라고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안 대표는 "이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다.
안 대표는 "지금 코로나 시대, 또 닥쳐오는 경제 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세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시기인데 정말 중요한 것이 국민 통합이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 통합 관점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