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장마가 끝나자 무더위가 찾아왔다. 일요일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 지역을 비롯해 제주, 경상, 전라, 충청, 강원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 인천, 경기 그리고 경상, 전라, 충청, 강원 등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당초 기상청은 폭염특보 기준을 일최고기온에 뒀으나 올해 5월부터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특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 중부지방의 장마는 6월24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54일간 이어졌다. 이는 1973년 기상청 통계 이후 역대 최장기간이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7도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고 충청도, 강원동해안, 남부지방과 제주도북부에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업, 축산업 등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20㎜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