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오는 30일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였던 조상준 서울고검 차장검사(50·사법연수원 26기)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차장검사는 최근 법무부 검찰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 지난 1월 대검찰청 형사부장에서 서울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반년만이다.
경남 창원 출신인 조 차장검사는 경성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대검 중앙수사부 연구관, 대검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검사를 지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일하며 윤 총장의 참모 역할을 했으나, 지난 1월 인사에서 윤 총장 핵심 참모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가 이뤄지면서 서울고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사장급 고위간부 공석은 11석으로 늘었다.
현재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과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서울남부·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다.
법무부는 오는 3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고위간부의 승진·전보를 논의한다. 이르면 같은 날 오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