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인국공, 원인은 문대통령. 마치 군대에서.."

간철수야 너나 잘해라

2020.06.26 09:27  
6·25전쟁 70주년인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보훈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0.6.25/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 검색 요원의 정규직화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공항공사를) 다녀가고, (정규직화를)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노동시장 이원화 해결에 대한 근본적 대책 없이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대통령의 말에 충성 경쟁을 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 것"이라며 "마치 옛날 군대에서 사단장이 방문하는 내무반은 최신식으로 꾸미고 낙후된 시설은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 전부와 외부 취준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공정에 대한 요구·분노를 밥그릇 투정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공정사회의 적이고 청년들의 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만큼 등록금 반환 요구는 정당하다"며 "반환의 주체는 대학 당국이 돼야 하고, 반환 규모·방법은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는 "각 대학이 적당히 알아서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무책임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교육부·대학교육협의회·학생대표 3자 간 합리적 절충안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자리를 교육부가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