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듯한 분위기와 관련해 "정치권이 현직 검찰총장을 몰아내도, 끌어들여도 안된다"고 주문했다.
박 교수는 2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검찰총장이 잘할 수 있도록 감시는 할 수 있지만 자꾸 나가라, 또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해임 해라' 이런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거취는) 어디까지나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당사자인 윤석열 총장이 결정할 문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설훈 의원 이야기(나같으면 벌써 그만뒀다)도 부적절하다고 보는지"를 묻자 박 교수는 "국회의원이니까 부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라며 확답을 피하면서도 검찰총장 신상에 정치가 개입하면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박 교수는 '핵무장 카드 활용'을 들고 나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저도 얼마나 좋아하는 분인데"라고 전제한 뒤 "오세훈 전 시장이 총기를 잃은 것 같다. 왜 그런 바보 같은 얘기를 하죠, 그분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지면 일본 갖고 대만 갖고 동북아세아가 핵창고가 되는데 미국이 절대 못하게 한다"며 "현실성 없는 왜 그런 말을 하셨는가, 그건 바보들이 하는 이야기다"고 거듭 오 전 시장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