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분 나쁘게 쳐다봐" 여중생 머리채 잡고 발로. '발칵'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2020.05.25 10:35  
© News1 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중학교 여학생들이 또래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5일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A양(15)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 한 건물에서 중학교 3학년 B양(15)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양을 건물 안으로 끌고 가 무릎을 꿇게한 후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A양이 폭행하는 장면을 C양(14)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친구들과의 SNS에서 돌려보는 등 영상을 최초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과 B양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고 SNS상에서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서로 말다툼을 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 등을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C양이 생일이 지나지 않아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