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3일 우리 군 중부전선 감시초소(GP)에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된 것과 관련,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도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7시41분경 중부전선 아군 GP(감시초소) 외벽에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4발이 피탄되는 흔적이 확인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의 GP 총격은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로는 처음으로, 함찹은 북한의 총격에 대해 위반이 맞다는 입장이다. 다만 "의도성 여부에 대해선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시 시계가 1km 내외로 상당히 좋지 않고 안개가 짙게 끼어있었다"며 "당시 시간대는 북측의 근무교대 이후 화기 등 장비에 대해 점검이 이뤄지는 시간대였다"고 설명,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관계자는 "GP 인근 영농지역에서 상황발생 전이나 발생 단계, 발생 이후 지금까지도 일상적인 영농활동이 지속 식별되고 있다"며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측에 우리 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다음날 북한이 우리 측 GP에 총탄 수발을 피탄하면서 의도성 여부에 관심이 모였으나, 이번 총격이 단순 오발인지 사격인지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격과 관련, 우리 군의 인원 및 장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