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충복 보은·옥천·영동·괴산후보는 "또 걷겠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곽 후보는 1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낙선했습니다"며 박덕흠 미래통합당 대표에 졌음을 알렸다.
곽 후보는 "저를 통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지 못해 죄송할 뿐이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저는 또 걷겠다, 걸으며 새로운 내일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사람을 용기내어 지지해 주셔서 고맙다"며 "그 고마움으로 또 걷겠다"라는 말로 다음 총선에 또 나설 뜻을 드러냈다.
곽 후보는 서울 신목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온 서울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딸인 정연씨와 결혼한 뒤에도 정치권과 거리를 두다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권에 뛰어 들었다.
곽 후보는 '보은·영동·옥천·괴산'을 택한 이유에 대해 "조상이 100여년간 살던 곳"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곽 후보는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계속 이 곳을 두드릴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지 미지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