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씨(氏)가 다르다"는 정청래에 손혜원 매섭게 날린 한방

총선기간이라 역시..

2020.04.01 11:0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와 '마포을' 지역구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왼쪽)은 1일 정 의원 비판에 짧게 대응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더불어씨(氏)와 열린씨(氏)는 성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집안이냐'고 공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를 "임재범과 손지창도 성씨가 다르지만(친형제다)"라는 말로 매섭게 받아쳤다.

손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도 망설이다가 한말씀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정 후보가 "망설이다가 점잖게 한말씀 올린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아무 관련없다고 한 주장을 꼬집은 것이다.

정 후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나면 DNA(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 번 확인을 해보자, 금방 확인될 것 같다"며 열린민주당이 민주당과 같은 뿌리임을 강조하고 나서자 "거기는 최(강욱)씨, 나는 정(청래)씨, 이렇게 성이 다르면 굳이 DNA 검사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같은 집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더불어씨, 열린씨, 이렇게 성이 다르지 않소"라며 "뒷글자 이름이 같다고 같은 집안, 같은 정당은 아니다"고 열린민주당을 향해 엉뚱한 소리하지 마라고 주문했다.


손 최고위원은 언급한 가수 임재범과 탤런트 손지창은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임택근 아나운서의 아들들이다.

한편 손 최고위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정청래 후보 지역구인 마포을을 물려 받는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 때문인지 손 최고위원은 아주 짧은 말로 정 후보 비판을 되치기하는 등 나름의 선을 유지하려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