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며 "비판할 때 하더라도 대구·경북민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만두면 잘할 것을 자꾸 흔들어대 망치는 경우, 우리도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라며 그 예로 "행안부에서 일할 때(장관), 소방청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소방청장에 따르면) 불이 나면 화마보다 더 무서운 게 질식사와 압사다"며 "영화관이라 치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꼭 고함치고 악쓰는 이들이 있어 그들의 고함에 안내원 소리가 묻혀 전달이 안 돼 (사고가 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를 믿고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40년 경력 소방관의 지혜이다"며 지금이 바로 그런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에 말씀드린다"라며 "더 잘하라는 뜻의 비판이지만 지금 너무 지나치다, 자칫 영화관 안의 고함과 비명이 될 수 있으니 비판할 때 하더라도 안내원(정부)의 목소리를 들릴 수 있도록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구 의사협회 회장이 동료 의사들에게 ‘병동으로 달려와 달라’는 눈물의 호소문을 , 수성못 인근의 한 건물주는 임대료를 안 받겠다고, 또 어떤 원룸 건물주는 석 달간 월세를 인하하겠다고 하는 등 대구는 지금 스스로를 돕고 있다"며 "대구 경북이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