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 한일 관계 개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제작진과 출연진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로이터통신과 스포치호치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기자클럽이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 일본 관객분들에게 환영받아 기쁘다"면서 "양국 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씨는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영화가 일본에서도 많이 소개됐는데 그 후로는 교류가 적어졌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모든 영화 팬들이 보여준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도쿄에 왔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일본에서 개봉된 기생충은 220만명이 관람하고 흥행 수입은 30억엔(약 325억원)을 넘어서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로 올라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