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거의 10배.."

"널리 퍼져있는 비상식 바이러스 잡자" 면서 한 말

2020.01.21 16:29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률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형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내 편이면 옳고 상대 편이면 틀리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지금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라며 "널리 퍼져있는 비상식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정은 진보, 보수를 가릴 문제가 아니다. 기본 중 기본 아닌가.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분들은 옳은 것은 옳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지를 몰랐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회동 배경에 대해 "제가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평소보다 (의견을 묻는) 연락을 거의 10배 정도 더 많이 받았다"며 "그 과정에서 김경율 회계사의 용기있는 행동을 알게 됐다.
제가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말씀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 손학규 대표 등과 회동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의원들도 만나겠다. 전해 들은 말로 제가 다 파악할 수 없지 않나"라며 "(손 대표와도)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씩 상황을 파악하고 의논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