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유시보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약 5시30분쯤 중국 서북부 칭하이(青海)성 시닝(西寧)시 창청(長城) 병원 정문 앞 도로가 돌연 내려앉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도로가 1분 만에 주저앉았다고 한다.
이에 정류장 앞에 서 있던 버스 1대가 앞쪽으로 곤두박질쳤고, 도로 위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도 함께 땅속으로 떨어졌다. 이중에는 아기를 안고 추락한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중 일부는 뒷문으로 기어 나와 탈출하기도 했다.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싱크홀 안에서 폭발이 일어난 듯 불꽃이 일기도 하고 주변에서 싱크홀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지만 계속 구멍이 커져 발만 동동 구르는 모습이 담겼다.
시닝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15명이 다치고 10명이 실종됐다.
현장에서는 이날 오전까지도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이어졌으며, 당국은 현재 싱크홀 발생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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