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소하, 진중권 '정의당 탈당' 처리 후 "외람되지만.."

각자 갈 길 가세요

2020.01.11 11:1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김진 기자 = 정의당이 10일 거듭 탈당 의사를 밝혀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1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날 심상정 대표 지시로 진 전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의 탈당계 처리와 관련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님, 그동안 고마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됐다고 한다"면서도 "너무 나무라지 말라. 진 당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던 과정이라고 본다"고 당부했다.

진 전 교수의 탈당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세상사 많이 어렵고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뚜벅뚜벅 보다 나은 세상을 가꿔가는 아름다고 수고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들이 우리 모두에게 위로이자 희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람되지만 진 전 교수님께 마음 추스르시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 살펴주시라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각종 특혜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9월 정의당과 입장 차를 보이며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로 탈당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13년 12월 정의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3개월여 만인 최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탈당 입장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 페이스북 댓글란에 "(정의당에) 탈당계를 처리해 달라고 해놨다"고 적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