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정치 재개 의향을 밝힌 안철수 전 의원의 최근 정치노선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답한 국민이 28%, '모름·무응답'이 45%로 조사됐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개혁을 표방하는 안 전 의원의 정치노선에 대해 28.4%가 안 전 의원의 정치노선에 대해 '보수적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체의 45%가 '모름·무응답'을 택해 유보적인 응답이 많이 나타났고, '중도적이다'는 응답은 17%, '진보적이다'라는 응답은 9.6%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등 제주를 뺀 전 지역에서 '모름·무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만, 서울 지역(모름·무응답 35.9% vs 보수적 34.4%)에서는 '모른다'는 응답과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엇비슷했고, 제주 지역에서는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50%였다.
지지정당별로도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에서 '모름·무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범진보진영 지지층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치노선이 '보수적'이라는 응답이(더불어민주당 36.7%·정의당 34.2%·민주평화당48.2%), 보수진영 지지층에서는 '진보적'이라는 응답이(자유한국당 28.5%·바른미래당36.1%)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유보적 응답이 많이 나온 것은 안 전 의원의 정치 노선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많지 않은 상황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7%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