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양팡이 중국몽(中國夢)을 언급하다 사과했다. 중국몽이란 중국의 꿈이라는 뜻으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세계 최강국가 복귀 프로젝트로 쓰인다.
양팡은 5일 자신의 SNS에 "어제 서면 야방 도중 중국유명 SNS 스타분을 우연히 만나 즉석에서 같이 합방을 했다. 중국인과 함께 방송하다 보니 채팅창에 '차이나드림' ‘중국몽 가즈아'라는 채팅들이 도배돼 ‘코리아드림’처럼 방송 제목에 ‘중국몽을 그려본다’라고 방제를 설정하고 방송을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방송 제목을 본 유동 시청자분들이 들어와 저에게 온갖 욕설들과 함께 계속해서 비난 채팅글을 올리셨고,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난 채팅에 제대로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함께 방송하던 중국인분께 혹여나 제 방의 악성채팅 때문에 실례를 범하거나 상처가 될까 두려워 먼저 채팅창 제재부터 했다"고 덧붙였다.
양팡은 "그러던 중 몇몇 시청자분들이 일단 방제부터 바꾸자는 말에 바로 방제를 바꿨다"며 "이후 중국인 분과 먼저 합방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나서 시청자분들께 방제에 어떤 의미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건지 여쭤보았고, 직접 네이버에 검색해 보라는 답변을 받아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최근에 중국몽이란 단어가 정치적인 의미로 이슈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기 때문에 중국몽의 뜻을 알았더라면 제목을 절대 그렇게 설정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무지했던 단어 선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더 많이 노력하고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양팡은 그간 쌓인 정신적 피로감을 토로하며 상담센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 제가 19살때부터 방송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다 보니 너무 제 자신을 돌볼 시간도 부족했고 방송만 생각하다 보니 제 감정과 정신이 멍드는 것에는 신경을 제대로 못썼던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반복되는 감정 컨트롤 문제와 저의 내면에 여태까지 쌓여있는 마음의 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1월 중순부터 상담센터를 방문하며 지속적인 상담을 받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중국몽이란 중국의 꿈이라는 뜻으로 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세계 최강국가 복귀 프로젝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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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