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가혹한 보복 기다리고 있다”.. 美 병력 3500명 추가 배치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도 미국 보복 의사 밝혀

2020.01.04 14:44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군사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3500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이란의 보복 우려에 대한 방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군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대한 공습을 통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바 있다.

이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 장군의 피를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역시 “혁명수비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순교 소식에 애도를 전한다. 범죄자 미국과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결심은 단호하다.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와 협력하는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군사조직들도 미국에 대한 보복 의사를 전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에서도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추모하고 미국의 공격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은 없다고일축했다.

국토안보부 측은 "미 본토에 대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위협은 현재 없으며 본토에 대한 어떤 위협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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