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행가방서 숨진 채 발견된 5세 딸, 시신 살펴보니..

엄마는 딸을 안고 응급실 갔는데.. 반전

2020.01.03 17:13  
© News1 DB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행가방에서 숨진 다섯살 짜리 딸의 부모가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머니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아버지 B씨를 아동학대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5분쯤 관악구 자택에서 A씨는 딸 C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여 동안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26일) 오후 C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던 것을 발견한 의료진의 신고로 A씨를 체포했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의 손이 물에 젖어 불어있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이틀 뒤인 28일 구속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C양의 아버지 B씨를 불러, C양에 대한 폭행 가담 여부와 지속적인 학대 가능성을 조사를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