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까만 색의 음식은 대부분 맛이 없어 보인다. 검은색 자체가 그다지 구미를 당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검은색을 띤 식품들이 있다.
검은색 식품에는 수용성 색소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다. 항산화 물질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주목받는 성분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심혈관질환, 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검은콩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검은콩은 피부 장벽 강화, 시력 보호, 신장 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삶은 물을 마시면 부기, 황달, 이명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 이라는 또 다른 색소도 들어있는데 골다공증, 유방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고, 갱년기 여성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흑임자
흑임자는 신진대사와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레시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모발 성장에 필요한 이노시톨이 탈모를 예방하고, 토코페놀 또한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흑임자를 불로장수의 식품이자 선약이라 일컬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흑미
흑미는 검은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항암, 항궤양에 좋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쌀이다.
백미보다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5배 이상 많고, 안토시아닌은 검은콩보다 4배 이상 많다.
붉은색을 띤 흑미가 찰기가 있어 맛이 좋고, 밥을 지을 땐 백미에 5% 정도 섞는 것이 적당하다. 안토시아닌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에 장시간 담가놓는 건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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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