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컴MDS 측이 최근 불거진 ‘일본 워크샵’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한컴MDS는 16일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 필요 시 법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5일 "회장님 지시로 이런 시국에 일본으로 워크샵을 간다고 한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이 한컴MDS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회장님이 일본으로 워크샵을 가라고 했다. 회장님 언질에 따라 모두 일본으로 워크샵 일정을 잡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서 의도적으로 사용해주는 소프트웨어인 한글 개발사에서 이런 시국에 일본 워크샵을 가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라며 “사명 공개 여부에 대해 고민이 많았으나 이렇게 해서라도 일본에 가기 싫다. 이 사실을 널리 퍼뜨려달라”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한컴MDS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워크샵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회장님이 장려하는 제도다. 그러나 지역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은 각 조직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라며 “실제 올해 태국, 홍콩, 베트남 등 조직별로 희망하는 국가로 다녀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워크샵에서도 장소가 구체적으로 지시된 바가 없으며 국가도 확정짓지 않았다. 다만 회장님께서 너무 멀지 않은 국가로 지침을 주셨다”라며 “이를 자율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러 후보 중 일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는 실무진의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한컴MDS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필요할 경우 법적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글이 처음 게시됐을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사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정부에서 받은 돈을 일본에 쓰겠다는 것이냐”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내 게시판을 캡처하거나 공문이라도 보여달라”, “믿기 어렵다. 추가 글을 통해 증거를 제시해달라”라는 등 신중한 의견을 전한 네티즌들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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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