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줄이 묶인 채 굶주림과 목마름에 고통받던 셰퍼드가 자신의 왼쪽 앞다리를 먹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뉴욕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다리가 절단된 셰퍼드가 발견돼 보호 조치했다고 전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조’라는 이름의 독일 셰퍼드는 이날 집 앞 도로를 지나던 배달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배달부는 조가 총상을 당한 것으로 오인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는 곧장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사 결과 조의 뱃 속에는 절단된 앞다리 뼈가 발견됐다. 수의사는 “단순히 굶주렸다는 이유로 자기 다리를 먹은 것 같지는 않다. 오랜 기간 주인과의 단절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은 마당에 개를 묶어두고 음식을 제공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견주를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동물병원 측은 조는 현재 수술을 마친 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의사에 따르면 조는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았으며 상처부위도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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