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게임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프로게이머가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합격 인증과 함께 심정을 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김하람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뉘우치고 후회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는 김하람이 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하람은 지난 2018년 3월 과거 게임 도중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일간베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구단 측은 김하람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다만 당시 구단 측의 사과문 게재 과정에서 책임 회피성 변명이 있었다며 팬들이 불만을 표했고, 구단은 구단 단장이 직접 사임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하람은 “당시 반성문도 쓰고 노무현 재단에서 책을 받아 독후감도 썼다. 정말 깊은 반성을 했으나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라며 “후회도 하고 자책도 했지만 엎어진 물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간 베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했다.
김하람은 "분명한 것은 결코 그 사이트를 이용하지도, 접속해본 적도 없다"라며 "저는 여러분께 프로게이머 에이밍, 김하람으로 불려지고 싶었다"라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과거 잘못된 발언으로 중요한 시절을 흘려보낸 제 자신에게도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싶었다”라며 “계속된 연습 후에도 새벽까지 인터넷강의와 공부를 반복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 많이 깨달아가려 한다”라며 “많이 뉘우치고 후회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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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