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채업자에게 4천만원 빌린 女사업가, 3개월 만에..

폭행 당하고 성매매 협박 받아.. 돈이 뭐길래

2019.11.07 09:00  
© News1 DB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찰이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사업가를 감금하고 폭행한 사채업자 일당을 붙잡았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7일 화장품 제조 유통회사를 운영하는 30대 여성 A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주모씨(38)를 포함한 4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주씨 일당에게 월 10%의 이율로, 4000여만원을 빌리며 3개월 뒤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는 기간 내에 돈을 갚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주씨 일당은 A씨 사무실을 찾아가 성매매를 하거나 신체 일부를 팔아서라도 돈을 갚으라는 폭언을 하고 협박을 했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A씨를 인천 한 건물 지하에 감금한 뒤 폭행을 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A씨에게 총 45차례에 걸쳐 7000만원과 5억원의 약속어음 공정증서를 강제로 받아내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