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파면'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한국당 "150만명 모일 것”

지방 상경 위해 버스 대절도.. 김진태 의원 "하루 만에 열 대 예약 끝나 추가 대절"

2019.10.03 11:17  

[파이낸셜뉴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자유한국당은 3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정 유린 중단 및 조국 장관의 파면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열어 분노한 민심을 똑똑히 이 정권에 보여 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대한민국 파괴를 막고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집회 당일 각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 지방에 거주하는 당원들도 상경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춘천에서 버스 열 대가 간다고 적었는데 하루 만에 예약이 다 차서 열 대를 추가로 대절했다. 총 스무 대”라고 전했다.

한국당 뿐만 아니라 이날 광화문에서는 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진다.

보수 단체들과 인사들로 구성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연다고 전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쟁본부 측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거듭나 국가가 정돈되고 세계의 번영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며 "종교계와 정당, 일반 시민 등 100만∼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투쟁본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26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10월 3일 반드시 끝장내기 위해 순복음에서 30만명을 동원해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순복음교회 측은 지난달 30일 “이는 그들의 희망사항일 뿐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라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선교 봉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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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