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카레 원료' 강황.. 놀라운 효능 보니 <연구>

중성지방 49%, 나쁜 콜레스테롤 85% 줄여

2019.09.30 10:36  


[파이낸셜뉴스]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강황’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강황은 예로부터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은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황 추출물 농도에 따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변화 등을 측정한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강황의 특정 성분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간 저농도(50mg/kg/일)와 고농도(100mg/kg/일)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은 31%, 고농도에서는 49% 줄어들었다.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는 저농도(36%)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했다.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성·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총콜레스테롤 역시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줄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저농도에서 64%, 고농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한편 강황은 전 세계 소비량의 80%가 인도에서 생산된다. 카레, 수프, 소스를 비롯해 볶음, 튀김 요리 등 각종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강황을 많이 섭취하는 인도의 암 발생률은 미국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다만 우리가 먹는 레토르트 카레로는 강황의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가급적 강황가루를 이용해 카레를 만들어 먹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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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