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위협 편지를 받은 호주의 반려견 두마리가 연이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호주 7뉴스 등은 지난주 퀸즐랜드주 매카이 인근 글레넬라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 마을 주민 A씨는 '재키'와 '럭키'라는 이름의 반려견 두마리와 함께 생활해왔다.
얼마 전, A씨의 집으로 '재키와 럭키의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 두 통이 배달됐다.
편지를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집을 잠시 비우게 됐다.
그가 집으로 돌아온 뒤 재키가 숨을 거뒀다. 럭키는 다음날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집 우편함에 편지를 직접 넣는 모습이 촬영된 CCTV를 공개했다.
경찰은 "해당 편지에는 개 짖는 소리에 관한 불평이 담겼다. 욕설이 적혀 있는 위협 편지였다"라고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호주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고의적인 동물 학대 행위에는 최고 3년의 징역형이나 약 25만 호주달러(약 2억원)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동물을 죽일 목적으로 유해 물질을 투여하거나 먹이는 것도 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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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