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망한 낙태전문 의사의 자택에서 2000여구의 태아 시신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 CNN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한 낙태전문 의사 울리히 클로퍼의 집에서 의학적으로 보존된 태아 유해 2246개가 발견됐다.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경찰은 13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클로퍼의 가족들이 검시관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자택에서 태아 유해가 발견됐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보존 처리된 태아 시신 2246구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태아들에 대한 낙태 시술이 클로퍼의 자택에서 이뤄졌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검시관실은 태아 유해들을 인수했으며, 클로퍼의 가족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퍼는 인디애나주의 한 낙태시술 의원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시술 전후의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 의사 면허를 정지당했으며, 그의 병원도 같은해 문을 닫았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