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기레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출입 기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이 이 대변인 명의로 발송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일 오전 대변인 브리핑 후 모 기자님과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발언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해당 기자님께, 그리고 이러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셨을 모든 국회 출입 기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당일에 있었던 취재방식에 대해서는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4일 오전 한 방송사 기자에게 "이렇게 하니 기레기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닌가"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발언은 방송사 기자가 이 대변인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가 '국회 내규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한 당의 입장을 질문하고, 이 대변인이 방송 출연 일정으로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생기며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후 "이유를 막론하고 표현이 부적절했다. 대신 사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