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포렌식 자료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파일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PC로 지급된 프로그램으로 작성됐다고 나온다. 이것은 포렌식으로 나온 것”이라며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제공받았다. 집에 있는 컴퓨터로 작성한 것이며 누가 사용해도 그런 형태와 모양이 나온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딸이 아버지 물품을 사용해서 문서가 작성한 것인데 이를 몰랐다는 것이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편 김 의원의 포렌식 자료 제출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담하다”며 검찰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생활기록부가 버젓이 돌아다니고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증거인멸 의혹이 기사화되고 있다”라며 “급기야 포렌식 자료가 청문회장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포렌식 자료는 검찰 말고 누가 갖고 있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3일 한국당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익제보로 받은 자료’라며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본인(조 후보자 딸)과 수사기관 두 곳이 최근 학생기록부를 발급 받았다고 답했다”라며 “조 후보자 딸이 주광덕 의원에게 자료를 줬겠느냐. 아닐 것이다. 그럼 누가?”라며 검찰의 수사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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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