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이모티콘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이번엔 욱일기를 소재로 한 이모티콘을 판매했다.
지난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라인 욱일기 논란' 등의 제목의 게시물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 올라온 사진은 '양키고양이'라는 이모티콘 세트다. 일본의 4A-Studio가 제작한 것으로 사무라이, 연말연시 등 다양한 테마 이모티콘을 제작해 각 1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 이모티콘 중 일부에 욱일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했다.
라인은 자체 검토 절차를 통과한 스티커만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인 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에 '특정 국정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을 콘텐츠 제작 금지 사례로 명시돼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이모티콘은 판매 금지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모티콘을 판매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로 일본, 대만, 태국, 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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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