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야생 코끼리를 피하려다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통파품 지역의 한 도로에 난입한 코끼리를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사고 운전자는 미얀마 국적으로 파악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최근 방콕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등을 운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도로 인근 숲에서 갑자기 나타난 야생 코끼리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틀던 도중 교량 난간에 충돌했다. 차량은 완전히 전복됐다.
통파품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야생 코끼리를 찾기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 다만 코끼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공원 측은 “더 많은 야생 코끼리가 갑자기 도로에 출몰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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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