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27세 여성이 83세 할아버지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21일(현지시간) 온라인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테갈에서 수디르고(83)와 누라에니(27)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수디르고는 이 지역의 이름난 주술사이며, 마을 사람들은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종종 찾았다.
지난 7월, 우울증을 앓던 누라에니는 부모의 권유로 수디르고를 찾았다가 그에게 반하고 말았다.
누라에니는 수디르고와 꾸준히 연락하며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결국 56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결혼을 반대하던 수디르고의 자녀들은 젊은 남편감을 찾아보라며 누라에니를 설득하기도 했지만, 두사람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누라에니는 "수디르고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디르고에게 이번 결혼은 네번째 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디르고의 자녀들은 "누라에니가 아빠의 부나 명성때문에 결혼을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들의 나이차가 입소문을 타며 두사람의 결혼식은 마을의 화제거리가 됐다.
수디르고와 누라에니는 가족과 마을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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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