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BJ 감스트가 2달여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감스트는 2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개인 방송을 재개했다.
그는 영상 초반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지난 기간동안 매일 밤 반성하고 반성한 생각과 고민, 진심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생각해보니 제 욕심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 더 많은 시청자들께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다. 그 욕심이 이런 상황을 만들었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그분께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당시 성희롱 대상이 됐던 여성 BJ에게 사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자 제 자신에게 많은 채찍질을 했다. 부끄럽고 창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 앞에 서는게 두렵고 무섭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고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쁜 생각도 들었다"라면서 "제가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 제가 힘들어할 자격도 힘들어할 필요도 없다. 처음으로 돌아가 믿고 기다려주신 팬 한분 한분을 위해 방송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후 얼굴을 드러낸 감스트는 사과의 의미를 담아 90도로 인사했다.
감스트는 "저라는 사람이 그 전에 어떻게 방송을 했든 그건 큰 잘못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성숙한 인터넷 방송인 BJ감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오후 10시부터 방송을 정상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감스트는 지난 6월 외질혜, BJ남순과 함께 진행한 방송에서 특정 여성BJ를 언급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당시 "당장 사과의 뜻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사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감스트는 당시 출연 중이던 MBC '스포츠 매거진'에서 하차하고 개인 방송을 중단한 채 약 2달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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