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 올 추석 해외 숙소 예약 2위.. '샤이재팬' 현상

올 추석연휴 해외숙소 예약률 日 16.8%.. "짧은 연휴기간 영향" 분석

2019.08.22 16:40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추석연휴 해외 숙소 예약 2위 국가가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여가플랫폼 ‘야놀자’는 오는 9월 12~15일 추석 연휴기간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리 보는 2019 추석 연휴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해외 숙소 예약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28.1%)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기 휴양지 다낭은 검색량과 예약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숙소 예약률 2위 국가는 일본(16.8%)이었다. 전국적으로 ‘보이콧 재팬’ 열풍이 지배적인 가운데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본 제품을 사거나 여행을 떠나는 ‘샤이 재팬’ 층도 다수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이 목요일부터 일요일로 비교적 짧은 점 또한 가까운 일본 여행을 선택한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일본 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11.9%), 태국(11.1%), 대만(9.7%) 등 순으로 해외 숙소 예약률이 높으며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 숙소 예약 유형으로는 호텔(75.8%)이 리조트(14.6%), 아파트형 호텔(6.8%)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18.9%)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전망이다.

아울러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서울(27.7%)과 경기도(26.9%)가 차지했던 작년 추석과는 달리, 올해는 강원도(15.6%), 경기도(10.9%), 전라남도(9.3%), 경상남도(8.9%) 등 지역이 다양해지고 예약률 역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야놀자 관계자는 “예약 데이터로 분석한 올해 추석 여행 트렌드에서는 다변화된 국내 여행과 해외 호캉스가 두드러졌다”며 “당분간 국내 및 동남아 여행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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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