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된 10대 숨진 채 발견, 물에 빠진 친구 구하려다 그만..

사고 해변은 수영금지 구역으로 나타났다

2019.08.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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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1) 서근영 기자 = 강원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변에서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실종된 1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9시쯤 한섬해변 인근을 산책 중이던 주민이 해안과 7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이모군(17)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은 지난 17일 오후 3시48분쯤 한섬해변에서 친구 박모군(17)과 물놀이를 하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박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지만 이군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된 끝에 이날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군은 박군이 먼저 물에 빠지자 주변에 신고를 부탁하고 친구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사고 해변은 수영금지 구역으로 사고 당시 인명구조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