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 소녀가 건조기에 반려견을 넣고 기계를 작동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 10대 소녀가 얼마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소녀는 빨래 건조기의 문을 열고 반려견을 밀어넣으며 "얘는 이 곳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괴성을 지르며 건조기를 닫고 기계를 작동한 뒤 박수를 치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강아지가 갇힌 건조기가 5~6초가량 작동하는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
잠시 후 이 소녀가 문을 열어주자 강아지는 건조기를 빠져나와 거실로 도망쳤다.
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제발 경찰에 신고해달라", "이런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 "저 강아지를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문제의 소녀는 해당 영상은 물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상이 물의를 빚자 댈러스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매체는 "경찰이 소녀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10대 청소년이기 때문에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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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