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에게 채식만 강요하는 '비건 아내'…어떻게 하죠?"

2019.08.09 22:03  

아이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한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채식 강요. 주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5년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출산 이후 채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채식에 대해 무지했기에 그냥 육류만 먹지 않겠다는 것 인줄 알았다"며 "서로의 신념은 존중하자는 가치관이 있어 당연히 오케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채식에도 종류가 있더라"며 "아내는 동물로부터 나온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 비건에 속한다. 계란, 우유, 치즈, 닭고기, 소고기 등 모든 것을 다 안 먹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채식주의는 먹는 음시에 따라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 베지테리언, 오보 베지테리언,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페스코 베지테리언, 폴로 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등의 단계로 구분된다.

A씨가 말한 '비건(vegan)'은 완전 채식주의자로 육식을 모두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동물의 알, 꿀 등 동물에서 얻은 식품은 일절 거부한다.

A씨는 처음엔 아내의 의견을 따랐지만 아이가 자라고 이유식을 먹이기 시작하면서 의견충돌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크면서 어느 정도 육류나 우유, 치즈 등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반대하는 것.

A씨는 "(아이가) 일반식을 먹기 시작한 후에도 감자, 고구마, 각종채소 등 제가 보기엔 영양소가 부실해보이는 식당만 고집하더라"며 "동물성이 아닌데도 쥬스,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군것질 거리도 일절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와 병원에 예방접종 하러 갔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도 아이에게 육류와 유제품 섭취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시더라"며 "아이가 세상에 맛있는 것들을 평생 엄마 감시 속에서 몰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로 인해 아내와 싸울 일이 잦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학교에 들어가면 급식을 먹어야 하는데 아내는 급식 신청 안 하고 도시락 싸서 보낸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조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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