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돗토리현(鳥取縣)이 한일 갈등에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자 이에 따른 대비책으로 긴급 융자를 시행하기로 했다.
7일 돗토리현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라이 신지(平井伸治) 지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입게 되는 관광업계에 최대 2억 8000엔(약 32억원)의 자금을 1.43%의 이율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확인된다.
히라이 지사는 "온천지의 여관에서 한국 단체 관광객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지역경제대책 변동대책 자금' 긴급 융자 대상에 한일 관계 긴장에 따른 경우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히라이 지사는 또 "지난해 돗토리현을 찾은 관광객수는 2084만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6.5% 증가했다"면서 "한국이 우리의 가장 우선시되는(トップ·톱) 손님이지만, 부양책을 마련해 그 이외 고객을 유치하는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슈 동해 연안에 있는 돗토리현은 한국 관광객 감소에 따라 싱가포르와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