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총기와 실탄 사진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신고를 접수, 작성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작성자는 지난 3일 오전 2시 54분께 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문 대통령의 합성 사진 등이 포함됐다.
작성자는 "총기를 불법으로 구비했다"며 "내가 곧 문 대통령을 레알로 죽인다"고 적었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베 측으로부터 가입자의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작성자가 올린 총기 사진은 자신이 직접 찍은 것이 아닌, 2015년 해외 인터넷 이용자가 찍은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글 내용) 자체로 명예훼손, 총기를 구비해서 죽이겠다고 했으니 협박 혐의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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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